좋아서하는수련원 [코딩|해동검도|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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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위하여 집으로 가던 중

저녁 식사를 위하여 집으로 가던 중 길 중간에 누군가 뱀을 죽여서 방치해 놓았다.
순간 깜짝 놀랐다. 나는 뱀을 보면 순간적으로 몸서리 쳐지며 놀란다.
물론 의식적으로 판단하면 어느정도 괜찮아 진다.

그냥 놔뒀으면 제 살길 찾아 갔을텐데 아직 새끼 뱀으로 보이는데 안타까웠다.
함민복 시인의 시집 <말랑말항한 힘>에서 보면 뱀의 길과 사람의 길이 교차되면 뱀이 죽어 나간다.


저녁 먹고 자전거를 이용하여 다시 수련원으로 오는 도중 만년교 네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할 뻔했다.
차하고의 거리가 1m 남짓이었다.
자전거에 랜턴도 달았고 후미등도 달았다.
횡단보도는 파란불이었고 파란불이 떨어진지 적어도 수 초는 지난 시간이었다.
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물론 결과적으로 그냥 참았지만 더 화가 난 것은 왼손으로는 휴대폰을 들고 계속 통화하면서 
오른손 살짝 드는 것이 전부였다는 것이다.

얼마나 급작스레 브레이크를 잡았던지 자전거 체인이 벗겨져 있었고,
건너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와 체인을 만지느라 손은 더러워 지고
파란불이었던 신호등은 다시 빨간불이 되었다.

그 운전자는 그냥 가버렸다.

시스템은 필요하지만 인간성이 함몰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82.226.43.150 / 2015-04-30 20:38:1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