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자(漢字): 거짓 가(假)
오늘의 한자(漢字): 거짓 가(假)
假
거짓 가, 멀 하, 이를 격
以假亂眞 (이가난진)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히고 거짓이 진실을 뒤흔든다.」는 뜻.
以 써 이 假 거짓 가 亂 어지러울 란(난) 眞 참 진
狐假虎威 (호가호위)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威勢)를 빌려 호기(豪氣)를 부린다.」는 뜻으로, 남의 세력(勢力)을 빌어 위세(威勢)를 부림.
狐 여우 호 假 거짓 가 虎 범 호 威 위엄 위
[유래]
전국시대(戰國時代) 중국(中國)의 남쪽 초나라(楚--)에 소해휼(昭奚恤)이라는 재상(宰相)이 있었다. 북방(北方)의 나라들은 이 소해휼(昭奚恤)을 몹시 두려워하고 있었다. 초나라(楚--)의 실권(實權)을 그가 장악(掌握)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나라(楚--) 선왕(宣王)은 북방(北方)의 나라들이 왜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 하는지 이상(異常)하게 여겼다. 어느 날 강을(江乙)이라는 신하(臣下)에게 물어보자, 강을(江乙)이 대답(對答)했다. 「전하(殿下),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호랑이가 여우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잡아 먹히게 된 여우가 말했습니다. 잠깐 기다리게나. 이번에 나는 천제(天帝)로부터 백수(百獸)의 왕(王)에 임명(任命)되었네. 만일 나를 잡아먹으면 천제(天帝)의 명령(命令)을 어긴 것이 되어 천벌(天罰)을 받을 것이야. 내 말이 거짓말이라 생각하거든 나를 따라와 봐. 나를 보면 어떤 놈이라도 두려워서 달아날 테니. 여우의 말을 듣고 호랑이는 그 뒤를 따라갔습니다. 과연 만나는 짐승마다 모두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事實) 짐승들은 여우 뒤에 있는 호랑이를 보고 달아난 것이지만, 호랑이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북방(北方)의 제국(諸國)이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하는 것은 이와 같습니다. 실은 소해휼(昭奚恤)의 배후(背後)에 있는 초나라(楚--)의 군세(軍勢)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192.168.1.254 / 2023-12-15 14:59:24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