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몰고 올 듯한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가을을 몰고 올 듯한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유림공원 무지개 다리를 걸어오는 중에 2m ~ 3m 밖에서 흰 강아지 한마리가 갑자기 으르릉 거리며 달려들면서 내 종아리를 물려고 했다. 워낙 순간적으로 달려들고 이를 들어내는 모습에 반사적으로 다리를 들어 올려 피하고 다시 들어올려진 발로 밟아 버릴까 고민했다. 근데 차마 밟을 수는 없었다. 느닺없는 행동이라 놀라기도 했다. 강아지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은 미안하다고 하는데.. 개 목줄의 필요성을 느꼈다.
강아지 입장에서 가만 생각해 보니, 비가 내려 소리가 어지러이 들리고 눈도 어둑할 수 있고, 또 냄새도 멀리 맡지 못하는데 내 발걸음이나 느낌이 강아지에게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니면 주인을 지키기 위한 충정같은..
182.226.43.150 / 2018-08-27 15:05:33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