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국화
오늘은 산에가는 중에 어은초 앞쪽 길을 한번 건너야 하는데, 교통 차량이 없는 틈을 타 좀 더 일찍 건넜다. 대동빌리지 옆 길을 따라 걷는 중 어디선가 들국화향이 진하게 난다. 데크용 목재로 담벼락을 만들었는데, 틈 사이로 들국화가 보인다. 순간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들국화꽃 위로 꿀을 따는 꿀벌을 잡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부모님 댁 옆 집에 정원이 있고, 그 정원에는 각종 나무와 앞쪽으로 들국화가 심어져 있었다. 옆 집 할아버지가 교장선생님 출신이어서 교장할아버지라고 불렀다. 그 아드님도 교장선생님 출신인데, 몇년 전 돌아가셨다. 향기는 추억한다!
2. 모기
어은초, 중 양지 바른 곳에 모기떼가 수백마리 몰려있는 곳이 두 세곳 있다. 밤 사이 영하로 떨어질텐데.. 추위에 내성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날이 따듯한 것 인지.. 수련원에서도 보면 나이를 먹는 모기를 발견할 수 있다. 이듬 해 2 ~ 3월에도 날아다니는 모기를 가끔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