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
율 나오다.

"관장님! 야구하자요~!"
"안돼~! 탁구 먼저 해~!"
탁구를 먼저 하며 몸을 풀다.
"관장님 한 번만 이기면 그 때 야구할게.."
"안돼요~!"
"관장님도 실수하고, 지율이 공격이 멋지게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

이 후 야구를 40여분 하다.
율 타선에 불이 붙었다.
스트라이크냐? 볼이냐? 하나로 옥신각신 해서 말했다.
"관장님, 이런 거 하나로 째째하게 굴지 않아. 투수가 바라 보는 게 더 정확하지~! (라인 상..)"

옥신각신 후 곧 바로 율이 2024 시즌 25호 투런 홈런을 치다.
언제 옥신각신 했는지.. 율이 홈런을 치자 활짝 웃었고, 매우 신났다.

잠시 후 율팀이 1사 만루가 되었다.
율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뻥~!"
분명 만루홈런볼이었다. 하지만 투수가 손을 뻗치며 만루 홈런볼을 잡았다.
"우하하하하! 만루홈런볼이었는데... 관장님은 오늘 이거 하나 잡은걸로 만족할래..!"

율이 6:0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많이 아쉬워 하는 감탄사를 내뱉었다.
최종 결과는 4:0이 되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란 시의 패러디지만 대략 9년 전에 이런 글도 썼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오후 다섯시부:
갈비, 랑이, 원이, 율, 신비, 쭈벨 나오다.
갈비, 신비 친구 이지 놀러오다.

수련 전 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야구를 하다.
수련 전 탁구를 하다.

다섯시 반이 되어,
기지개 체조를 하다.
기본검법 중 기마자세에서 정면베기, 역화랑을 수련하고, 범도압정세, 대도압정세, 소도압정세, 금계독립세를 수련하다. 자연세에서 소도세로 들어가며 역화랑을 하고, 바로 대도세로 뒤돌아 화랑세를 연습하고, 다시 소도세 역화랑으로 들어가는 연결 동작을 연습하다. 트리플 풍엽이라 명명한 동작을 연습하다. 랑이와 원이는 자연세에서 소도세로 들어가는 한 동작을 반복하여 연습하다.

수련을 마치고,
원이, 신비, 쭈벨과 탁구를 하다.

배고프다.

ps. 쭈벨이 오늘 솔로 홈런 2개를 쳐서 2024 시즌 31호 홈런을 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