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검을 닦았다. 사실 지난 경찰서에서 진검 전수조사를 할 때 닦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한 경찰이 검신을 손으로 여러 번 만졌다. 손에는 염분기가 있어 손으로 만지면 녹이 슬기 쉽기 때문이다.

기름(wd-40)을 뭍여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니 붉은 녹이 묻어난다. 매년 장마철 오기 전에는 꺼내서 닦아야 겠다. 최근 무거운 목검으로 기본검법 수련을 해서 그런지 진검이 매우 가볍게 느껴졌다.

산에 다녀오다. 수련원 사무실에서 출발하기 전에 타임스탬프를 찍고, 도착하여 타임스탬프를 찍으로 37분 정도 걸렸다. 산에 가니 숲 냄새가 진하고, 마른 솔잎향이 가슴 깊이 들어왔다.

ps1. 수련원 계단에 올라서는데, 하얀 그림자가 빠르게 도망치듯 올라간다. "율이~?" 확인차 불렀지만 대답이 없다. 결국 신발장 앞에서 마주쳤다. 율이 하하하 웃었다. 율이 혼자 야구를 한다. 호기심 자극을 위해 컴퓨터언어 파이썬을 배워볼 생각이 있는지 물었지만 싫다고 하였다.

ps2. 율과 탁구를 하다.
율이 말했다. "쉬는 시간에 관장님이 함께 안해주는 거 아니에요?"
말했다. "왜 같이 안해준다고 했는지 알지?"
율이 대답했다. "수업 시간 까지 계속 하자고 하니까요."
말했다. " 근데 한시간 동안 혼자 놀 수는 없잖아."
율이 물었다. "그러면 야구하면 안돼요?"
말했다. "안돼~! 야구를 하면 안끝나니까.."

율과 탁구를 하는 중,
공이 자꾸 네트에 걸려서 말했다. "공이 네트에 걸리는 이유는 너무 급하게 쳐서 그래. 좀 더 기다렸다 밀어서 쳐야 해. 차라리 탁구대 밖으로 나가는 게 좋아~!"
율이 말했다. "2층 탁구장 선생님은 차라리 네트에 걸리는 게 좋다고 하던데요?"
말했다.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말을 하기 때문에 그래."
율이 기다렸다가 치니 백플릭 성공률이 올라갔고, 드라이브가 강력하게 들어왔다.

ps3. 율은 책을 읽고, 나는 대금을 부르는 중에 랑에게 연락이 왔다. 할머니댁에 가야 해서 나오지 못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율에게 말했다. "관장님하고 둘이서 수업하면 돼~!"

오후 다섯시부:
율 나오다.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하다.
기본검법을 수련하다.
율이 말했다.
"아이고 다리야~!"

말했다.
"기본검법이 하체근력을 키우는데.. 참 좋은데.. 매일 열심히 하면 금방 좋아져~!"

쌍수검법을 수련하다.
검법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내가 악당역할을 하다. 물론 다음 번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내가 주인공을 역할을 하고 율이 악당역할을 하였다. 율이 실감나게 날아가며 쓰러진다.

말했다. "역시 헐리우드 액션~! 축구를 하며 액션 배우의 꿈을 꾸었어요~!"

열심히 수련하면 간식을 사준다고 말했는데, 순간 잊었다. 율이 수련을 마쳤으니 간식을 사달라고 하였다.
말했다. "약속은 지켜야지~!"
카드를 주며 말했다. "만원어치 사오면 안돼~!"

오후 여덟시 일반부:
여여님 나오다.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하다.
육합단공을 수련하다.
범도보 원그리기를 수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