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 일반부:
어은님이 급한 일이 생겨 나오지 못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ps.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어은님이 잠시 방문하셔서 직접 내리신 커피를 주고 가셨다. "고맙습니다!"

어제 오후 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거의 다 읽어 간다. 아마도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 까지는 다 읽을 듯 하다. 12.3 계엄 사태 부터 시작해서 일련의 사태에 따른 연설문에 녹아든 관점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다.

오후 네시 이십분 파이썬 보강수업:
율 나오다.

오후 다섯시부:
강림, 승민, 승호, 율, 코끼, 짱구 나오다.

일찍 온 율과 함께 야구를 하다.

기지개 체조 및 달리기를 하다.
기본검법을 수련하다.
이어베기를 수련하다.
사방보 베기를 수련하다.

아이들에게 한 소리 하다.
1. 눈치 보지 말고, 당당하기 말하기
2. 울고, 떼 쓴다고 관장이 해결해 줄 수도 없다.

수업 시간에 다른 것을 하고 싶거나 검도가 하기 싫으면 당당하게 말하고 하고 싶은 것을 말해라. 모든 문제는 대화로 말로 풀어야 한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는 질서가 필요하고, 적어도 다른 사람 방해를 하면 안된다. 제일 보기 싫은 게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거다.

내가 울거나 떼 쓰거나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을 싫어하 듯, 내 모습은 어떤지 생각해 봐야 한다.

말했다. "만약에 관장님이 매일 화를 낸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
코끼가 말했다. "그럼 안다닐 거에요."
말했다. "그렇지! 그러니까 서로 신경쓰고 조심해야지! 그걸 어려운 말로 뭐라고 하는 지 알아? 예의야~!"

율이 말했다. "어른들은 절제를 더 잘하잖아요."
말했다. "당연하지! 그런데 안 그런 사람들도 많아. 만약에 그런 사람을 만나면 관장님은 어떻게 할까?"
율이 말했다. "그냥 지나쳐요~!"
말했다. "그렇지! 그냥 무시할 때가 많지!"

수련이 끝난 후 궁금하여 율에게 물었다. "학교 선생님들도 화를 내?"
율이 말했다. "참다 참다 너무하다 싶으면 화를 내죠~! 하지만 큰 소리는 안내죠!"
다시 물었다. "(비교해서) 관장님은 큰 소리 내는 거야?"
율이 말했다. "관장님은 화를 잘 안내고, 큰 소리를 낸다고 할 수는 없죠..."

ps. 절제와 질서! 태도와 표정 등 아이들이 커 가는 게 보인다.

오후 여덟시 일반부:
소룡님, 여윤님, 윤발님 나오다.

수련 전 소룡님과 탁구를 하다.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하다.
내가신장을 선 후 이어서 반장흐름을 수련하다.

월말 금요일 단합대회 회식을 오늘 회식으로 대체하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고맙습니다!"

편지를 읽고 "하하하" 소리 내어 웃었다. "코끼야~! 고마워!"

모든 아이들의 밝은 미래와 마음에 꽃이 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