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내일부터 열심히 할게요~
두현이가 4시 조금 넘어 와 검법을 연습하였다. 검법을 알려주다가 직접 시연을 하였더니 두현이 물었다.
"그건 (검법) 몇 번인가요?"
"몇 번이 어딨어? 그냥 하는 거지!" 이 말을 하고 나서 두현에게 소설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한 장면을 설명했다.
소설속에서 무당파 창시자 장삼풍이 폐관 수련을 하고 100세 때 만들었다는 태극권을 사손 장무기에게 전수하는 장면인데, 장삼풍이 태극권을 한 번 시연한 후 장무기에게 묻는다.
"얼마나 외웠느냐?"
장무기가 대답한다. "한 7할 정도 외웠습니다."
장상품이 다시 한 번 보여준 후 다시 물으니 장무기가 말한다.
"한 5할 외웠습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의아해 한다. 더 보여줄 수록 잊어버리다니..
장삼품이 한 번 더 보여주고 물으니 장무기가 대답했다.
"모두 잊었습니다!"
(실제 소설에서는 더 재미이게 표현되어 있고, 수치는 기억이 나지 않아 임의로 넣었다.)
두현에게 말했다.
무술은 외우는데 있지 않고, 그 동작의 의미를 알고 자기 뜻대로 펼치는데 있다.
다섯시부:
김성준, 김찬호, 송성연, 임완규, 이시현, 신석호, 신준후 나오다.
10분 정도 아이들을 누워 쉬게 하였다.
두현이 제일 먼저 정좌를 하였고, 곧 이어 성준이가 정좌를 하길래 물었다.
"검법 연습을 하고 싶어?"
그렇다고 하길래 검법 연습을 할 사람은 뒤쪽으로 가 연습을 하라고 하였다.
준후와 석호는 앞에서 기본검법을 가르쳤는데, 준후는 금방 잘했다. 정면내려베기 90회를 3회에 나눠, 기마자세 -> 발검 -> 정면내려베기 30회 -> 착검하는 것을 연습하였다. 석호는 하기 싫다고 하여 가만히 앉아 형들 하는 거 구경하라고 하였다. 석호에게 필요한 것은 배우고 싶어하는 욕구를 키워주는게 먼저다.
검식 번호를 오름차순으로 하여 지도하였다.
찬호는 쌍수검법 2식 진도를 3 동작을 나갔다. 한 동작 씩 진도를 나가다가 대폭 진도를 나간 것이다. 그런데도 내일 더 알려달라고 하였다.
두현이는 쌍수검법 4식을 연습하였다.
성준이는 쌍수검법 6식을 연습하였다. 하루 이틀 더 연습하고 6식 진도를 끝내야 겠다.
완규는 쌍수검법 8식 진도를 나갔는데, 느낌을 배울 수 있도록 일부러 휘리릭 하게 빠르게 보여 주었기에 다시 설명하고 알려줘야 한다.
시현이와 성연이는 쌍수검법 12식 진도를 나갔다. 일명 <대나무 헬리콥터 검법>이다.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 보면 대나무 헬리콥터라는 물건이 나오는데, 머리에 부착하면 날아 갈 수 있다. 이 검법은 마치 헬리콥터 프로펠러처럼 크게 휘두르며 점프를 하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이 도라에몽을 보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 검법의 별명이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끊이지 않고 전설처럼 전해져 가는 것이 신기하다.
맨 처음 누가 그렇게 불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나오지는 않지만, 시훈이가 그렇게 부르는 것을 시현, 성윤, 성연이가 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시현이가 기억하고 있었고, 다시 그렇게 불렀다.
수련을 마치며, 손을 자주 씻고, 꼭 비누를 사용하라는 말과, 수련원 이용에 대해서 꼭 정해진 수련시간에만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설명했다.
모두 돌아가고, 준후와 석호가 남았을 때, 석호에게 말했다.
"석호는 엄마가 행복한게 좋아 아니면 행복하지 않은게 좋아?"
석호는 엄마가 행복한게 좋다고 한다.
"석호가 공부도 안하고, 검도도 열심히 안하면 엄마가 행복해 할까 아니면 행복해 하지 않을까?"
석호가 말했다.
"그러면 내일부터 열심히 할게요~"
182.226.43.150 / 2019-06-12 18:46:20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