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옷이 제일 더럽다
빈 시간:
화장실 청소를 용이하기 위해 수도 분배기를 주문한 것이 오늘 왔다. 한쪽에는 기존에 있던 수도꼭지, 다른 쪽에는 물 분사 모드가 여러가지 있는 분사기를 달려고 하는데, 물 잠그는 밸브가 보이지 않는다. 밸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순간적인 생각으로 밸브를 잠그지 않더라도 한 쪽으로 몸을 피하고 얼른 잠그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뿜어져 나오는 물의 양과 세기가 생각보다 컸다. 그 결과 옷이 다 젖었고, 좀 더 생각해 보니 수도 계량기(복식장용)가 생각나 잠궈 보니 물이 멈춘다. 오호 통재라!
어쨌든 분사기도 달고, 잘 되는지 테스트 해보니 분사기 중간이 터졌나 보다. 분사기 줄 중간에서 물이 줄줄 흐른다. 왜 터졌는지 생각해 보니 작년 겨울에 분사기 줄 쪽으로 물이 흘러 얼려 있던 모양이 떠올랐다. 마치 영화의 결말, 그림이 하나씩 맞춰지는 기분이 들었다.
물 분사기를 구매하고, 다시 설치해야 겠다.
올라와 비치되어 있던 검도복으로 갈아 입었다. 띠는 집에 가져다 놓은 듯 하여, 기천문 도복 띠로 동여 매었다.
작업 할 때, 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옷이 제일 더럽다고 하더니, 일을 할 줄 모르니 옷만 다 젖었다.
ps. 찬규가 오늘까지만 수련하고 쉬기로 하였다.
182.226.43.150 / 2019-09-20 15:15:04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