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상의 일탈
먹다 남은 김치찜에 들기름을 좀 더 넣고 볶음밥을 점심으로 해 먹었다. 서천지역 해돋이 맛김이라는 김 판매 사이트가 있는데, 평소 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여기 김 맛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볶음밥과 매우 잘 어울린다.
점심을 먹은 후 희수가 출연한다는 팔리아치 공연을 보기 위해 씻고 출발한다. 지하철을 타고 갔는데 정부청사역에서 내려 걸어간다. 대전 예술의 전당에 도착하여 표를 수령하고, 내 자리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갔다.
표를 검사하는 여직원분이 표를 확인하며 말한다.
"카메라는 커튼콜 때만 가능하십니다."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도 있었지만,
"네? 카톡 볼 때요?"
표 검사하시는 분이 빵 터지듯 웃으셨다.
[오케스트라 악기 조율 소리]
https://nbo.kr/a6E
음향이 생각 보다 엄청 잘 전달되고, 전자기기를 통한 음악이 아닌 음악 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되어 오는데 깜짝 놀랐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시 1층에 앉아 계신 한 분이 뚜릿뚜, 싼뚜자 이름을 외치며 박수를 열정적으로 쳤는데 좀 과하게 느껴진다. 인터미션 때 나오는 음악이 매우 서정적이며 아름답다.
https://youtu.be/BIQ2D6AIys8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공연이 끝난 후 15분 쉬는 시간이 있다.
드디어 희수가 나오는 팔리아치 공연 시작이다. 무대에 서면 더 빛나 보이고 예뻐 보인다.
속으로 생각하길 '희수 맞아?'
카니오 역을 맡은 윤병길 오페라 가수 이 분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떠오른다. 어쩌면 파바로티가 팔리아치 공연 중에 부른 녹음된 음악을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감성적 느낌으로 파바로티 음악을 들을 때가 있다. 음색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같은 공연을 유튜브로 미리 봤을 때 보다 훨씬 몰입되고, 오페라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들을 직접 들으니 '참 사람이 저렇게도 노래를 하는 구나'는 생각이 든다.
커튼콜, 닫혔던 막이 다시 열리며 <팔리아치> 공연 때 나왔던 아이들이 나오며 인사를 한다. 휴대폰 부팅이 늦어 처음 부터 찍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3층에서 희수에게 손을 흔들어 줬는데 봤는지 모르겠다. 느낌상으로는 본 것 같다. 휘파람도 크게 불려고 했지만 왠지 민망스러워 불지는 않았다.
<윌리가 아니라 희수를 찾아라~!>
https://nbo.kr/a6F
결론 강추!
182.209.25.198 / 2023-06-10 19:33:45 작성
192.168.1.254 / 2023-06-13 21:31:54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