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다녀오다. 오늘 산은 포근했다. 충남대 안쪽 도로로 내려와 보도블럭이 깔린 길을 걸을 때 안경을 벗었다. 나뭇잎에 햇살이 반짝이는 모습이 더 빛나보인다. 어릴 적 늦게 까지 TV를 본다고 혼나면서도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를 봤다. 잊고 있었던 한 영화의 장면이 떠오른다. 뱀파이어가 치료제를 통해 낮에 산책을 한다. 그리고 햇살이 반사되어 나뭇잎이 반짝이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하는 장면이다.
평소 생각도 못했던 이 영화 장면이 떠오른 것은 내 밑생각(기저생각)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밑생각들이 편견을 만들기도 하고, 스스로 힘들어하기도 한다. 현재의 자극이 이런 밑생각을 끌어내거나 강한 밑생각은 현재를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밑생각은 내 기억에 의한 생각에 불과하다. 의식적으로 TV 채널 돌리듯 또는 TV를 끄듯 내 마음 밖으로 밀어내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관심을 돌리면 된다. 내 생각은 내 마음대로 해야 한다. 이것을 반복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하면 명상을 하기 위한 수련이 된다.
명상은 무엇인가! 명상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나라는 개체의식 구분이 없어지면 나(我)와 남(他)의 경계가 없어진다. 존 레논 노래 <Imagine> 한곡 들어야겠다.
192.168.1.254 / 2023-11-07 16:09:42 작성
192.168.1.254 / 2023-11-07 16:30:52 수정
오후 다섯시부:
김가빈, 김주아, 장지율 나오다.
주아는 타자, 지율은 외야수, 나는 투수가 되어 야구를 하다.
주아가 첫 타석 첫 스윙에서 홈런을 쳤다.
가빈:
쌍수검법 4, 8, 7식을 연결하여 연습하다.
주아, 지율:
기본검법 대신에 달리기 왕복을 1회로 하여 30회 뛰다.
올 때는 춥다고 난로를 틀어달라고 하더니 수련을 마쳤을 때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오늘 간식은 내일 대신이다.
ps. 수련을 마치고 다시 야구를 하다. 지율이 타자를 하고, 난 투수를 하다.
192.168.1.254 / 2023-11-07 17:58:24 작성
192.168.1.254 / 2023-11-07 18:41:07 수정
오후 여덟시 일반부:
소선회님, 정준호 나오다.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하다.
단전호흡을 하다.
기본검법을 수련하다.
기본검법 중 준호가 8시 50분쯤 하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