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다녀오다. 산 초입에 들어서니 새들 지져귀는 소리가 들린다. 산란기는 아닐 것 같은데 말이다. 날이 추울 것 같아 평소보다 두꺼운 기천도복을 챙겨왔다. 지난 봄에 옷을 다려 옷장에 넣어두었는데, 댓님으로 옷을 묶어 넣어 두어서 묶인 부분이 쪼글쪼글하다. 그 부분이 신경쓰이지만 이내 마음을 내려놓는다.
군대에서 외박, 휴가를 나오기 전 고참들 라이터를 빌려 줄 간격을 맞춰 빳빳하게 세우고, 또 좋은 향이 나라고 샴푸나 비누를 푼 물을 분무기로 뿌려가며 다렸다. 군화도 불광을 내어 거울에 얼굴이 비치는 것 처럼 반짝반짝 광을 내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시선엔 그냥 한명의 군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기존 도복이 시쓰루 같이 비치는데, 봄, 가을에 입으면 바람이 잘 통해 내가 바람이 되는 기분이다. 오늘 새로 꺼내입은 도복은 바람을 잘 막는다.
192.168.1.254 / 2023-11-13 15:23:48 작성
192.168.1.254 / 2023-11-13 16:32:31 수정
오후 네시부:
장지율 나오다.
야구를 하다.
1:0으로 지율이 1점차로 이겼다.
192.168.1.254 / 2023-11-13 16:43:37 작성
오후 다섯시부:
김가빈, 김주아 나오다.
단체줄넘기 꼬마야를 하다.
기본검법을 하다.
가빈:
쌍수검법 4, 8, 7식을 연결하여 연습하다.
주아:
쌍수검법 4식을 연습하다.
야구를 하다.
윷놀이를 하다.
오늘은 사무실 히터도 틀고, 수련 공간 천장난방도 했다.
주아가 말했다.
"노곤노곤 해요~!"
192.168.1.254 / 2023-11-13 18:47:30 작성
저녁 여덟시 일반부:
김민규님, 김우혁, 주병윤님 나오다
수련 전 탁구를 하다.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하다.
우혁이가 여기 까지 하고 하원하다.
단전호흡을 하다.
기본검법을 수련하다.
사방보를 설명하고 연습하다.
쌍수검법 8식 진도를 나가다.
ps. 다음 시간에 주병윤님 띠를 품띠로 올려드려야겠다.
192.168.1.254 / 2023-11-13 21:30:05 작성
192.168.1.254 / 2023-11-13 21:31:33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