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하는수련원 [코딩|해동검도|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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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 수련의 의미

검법 수련의 의미





공감하는 내용이며, 항상 검법 수련하는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내용이다.
검을 잡으면 진중해야 하고, 또 그러길 바란다.

검을 함부로 다루면 의도하지 않아도 한 순간에 자신과 남을 다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항상 진중하되 평상심을 유지해야 한다. 집중한다는 것은 내 의식을 한 곳에 모은다는 것이므로 그 외는 보이지가 않는다. 이것을 뇌과학 용어에서는 "인식의 공백"이라 부르는 걸로 안다. 인식의 공백이 생기면 검은 그 공백을 벨 수 있어 위험하다.

활인검, 살인검을 논하기 전에 검은 무기이다. 검을 통해 약자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를 제압해야 한다면 어찌 활인검이라 부를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굳이 논하자면 검법 동작을 포함해 무예 동작의 수련 방법이나 원리에 따라 하면 할 수록 자신의 관절이 다칠 수 있는 운동이 있고, 하면 할 수록 좋아지는 운동이 있다.

예를 들어 관절을 이용하는데 팔, 다리를 일직선으로 쭈욱 펴서 힘을 쓰거나 발차기를 할 때 무릎을 들어 끊어차는 방법은 관절이 다칠 수 있다. 일직선으로 쭈욱 뻗는다는 것은 순간 힘을 최대로 전달하려는 것이고, 무술이 기본적으로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타인을 일격필살로 제압해야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므로 일면 이해가 되기는 한다.

검법 동작을 수련하는데 있어 그 동작을 통해 본인의 몸을 다치게 하면 살인검, 몸을 살리면 활인검으로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해동검도나 기천 동작의 원리를 보면 관절에 항상 여유를 두고,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어 몸을 살리는(활인) 동작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잘못된 방법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수련하면 다칠 수 있어 주의는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무예", 중국은 "무술", 일본은 "무도"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술, 무도라는 단어는 차치하고, 무예는 武藝라고 쓴다. 남을 제압하기 위한 치고 받는 행위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이 될 수 있다. 무(武)의 승화가 무예(武藝)고, 봉산탈춤 같은 전통의 춤 동작에서도 무술의 동작이 종종 보이는데, 춤과 무술은 그 뿌리가 같다고 본다.

예술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작곡가는 곡으로, 화가는 그림으로, 춤꾼은 춤으로... 그것이 작가의 심상이든, 작가가 바라 본 시대상이든.. 무술 동작을 본인의 심상이나 철학에 비추어 몸을 통해 뜻대로 표현할 수 있으면 무술이 예술이 될 수 있다.


182.209.25.198 / 2024-07-20 01:07:45 작성
182.209.25.198 / 2024-07-20 15:03:55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