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士宿儒 (노사숙유)
: 나이가 많고 학식(學識)이 풍부(豐富)한 선비.
老 늙을 로(노)
士 선비 사
宿 잘 숙
儒 선비 유
[Noun]
1. 학자
a classical scholar
고전 학자
2. 장학생
a Rhodes scholar
로즈 장학생
3. 英, informal 모범생
I was never much of a scholar.
나는 결코 대단한 모범생이 아니었다.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ps. 아직 날은 무덥고, 습도도 높지만,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보니 가을은 오고 있다.
오후 세시 일반부:
어은님, 임경훈님 나오다.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을 하다.
단전호흡 및 명상을 수련하다.
기본검법을 수련하다.
- 자연세 이어베기의 활용
- 사방보 자연세 베기
수련을 마치고, 어은님과 탁구를 하다.
탁구에서 잔발 스텝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드리고, 시범을 보이며 말씀드리다.
"태권도 발차기 할 때 이렇게 종종종 뛰잖아요. 박자를 맞추기 위한 방법입니다."
어은님이 내 모습을 보시고 빵- 하고 터지며 웃으셨다.
오후 다섯시부:
강림, 서우, 승민, 승호, 짱구 나오다.
줄넘기를 하다.
줄넘기 기록재기를 하다.
강림 - 66번(+2) : 개인기록 경신
서우 - 118번(+17) : 개인기록 경신, 여러 번 걸렸는데 기록이 좋아졌다.
승민 - 146번(-4)
승호 - 162번(+3)
짱구 - 137번(-5)
1.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도 싫어한다.
2.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이유는 똑같은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3. 수련 시간에 관장님이 부드럽게 말로 한다고 혼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땡땡아! 회초리 가져와! 몇 대 맞을래? 한대요. 살짝 한대 맞았다고 하나도 안아프다고 좋아하는 학생이 있다면 바보다.
일본인들이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겉으로는 예의가 바른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인들은 속으로는 다른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겉으로는 예의를 지키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역사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士’라는 글자를 우리는 선비 사라고 읽지만, 일본에서는 사무라이 사라고 읽는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물었다. “선비의 이미지는 어때?” 아이들은 “책을 읽는다, 공부한다, 갓을 쓴다” 같은 답을 했다. 이어서 “사무라이의 이미지는 어때?”라고 묻자, 제일 먼저 나온 단어는 “칼”이었다.
사무라이의 문화 속에서는 길을 가다가 서로 부딪히기만 해도 칼부림이 날 수 있었기 때문에, 속마음이야 어떻든 간에 겉으로는 예의를 차리고 사과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한국은 말의 문화가 발달했다. 그래서 싸울 때 욕설이 많고, 다투다가 나이를 묻기도 한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요즘은 아이들을 꾸짖는 어른이 거의 없다 보니, ‘무서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선배들이 무서워 함부로 행동하기 어려웠다. 물론 좋은 문화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덕분에 규율이 어느 정도 지켜지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이 문화는 일본의 잔재이지만 정작 일본은 이미 없애 버렸고, 우리나라에는 일제강점기 이후에 일본의 군대문화가 남았다고 한다.
앞으로 학교 문화는 조금 더 규칙과 질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 같다.
수업시간에는 함부로 행동하면 안된다는 설명을 하였는데, 샛길로 새는 이야기를 하였다.
"관장님! 언제 수업 마쳐요?"
ps1. 강림이 코피를 흘렸다. 금방 멈췄다.
ps2. 피구를 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다.
ps3. 강림, 짱구를 바래다 주며 구구단 놀이를 하다.
"2가 하나면?"
"2가 네 개면?"
"4가 두 개면?"
"비밀을 하나 알려주지! 2단은 2씩 변한다는 거고... 4단은 4씩 변한다는 거야. 굳이 값을 외울필요가 없어. 그림으로 2가 하나다. 2가 두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해."
변한다는 것은 함수다. 구구단은 기본적으로 직사각형의 모양이고, 넓이다. 2단은 f(x) = 2x고, 4단은 f(x) = 4x 이다. 각 함수를 미분하면 기울기가 2, 4가 된다. 이것을 잘 설명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깨봉수학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jwYO1vIU4hk
오후 여덟시 일반부:
소룡님, 여윤님 나오다.
기지개 체조를 하다.
단배공을 수련하다.
단전호흡 및 명상을 수련하다.
수련을 마치고 여윤님과 탁구를 하다.
짧은 역회전볼은 스매싱으로, 긴 역회전볼은 루프탑으로 연습을 하였다.
"덕분에 실력이 늘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