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덥고 습하지만 환절기이다.
환절기에는 몸이 금방 피곤해지고, 힘들어질 수 있다.
식사를 잘 해야 하고, 비타민을 잘 챙겨먹는 게 좋다.

1. 쉼(수면)
2. 식이
3. 규칙적인 운동

위 세 가지가 중요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스트레스 해소이다.

행복은 그저 아무런 없는 일상이 행복이다.
찾는 게 아니라 알아차리는 것이다.

오후 세시 일반부:
어은님 나오다.
임경훈님은 오늘 나오지 못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스트레칭을 하다.
단전호흡 및 명상을 하다.
탁구를 하다.

ps. 탁구를 하는 3시 40분쯤 승민이 나오다. 잠시 후 홍석민 놀러오다.
승민에게 말했다. "승민아! 이 형이 은행나무 회초리 주인공이야~!"
석민에게 말했다. "너~! 예전에 나에게 맞은 적 있냐 없냐? (많이 맞았지요. 근데 요즘은 때리면 잡혀가요. 관장님!)"

석민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은행나무 가지를 가지고 수련원에 왔다.
"석민아! 그거 관장님 줘라!"

석민이가 말했다. "싫어요! 이거 드리면 저희 회초리 때릴 거잖아요!"
말했다. "어떻게 알았지?"

며칠 후 석민이가 그 은행나무 가지를 주었고, 나는 다듬은 후 검정색 절연 테이프를 감았다. 이걸로 검법 지도할 때 많이 사용하기도 했지만 누군가 해서는 안될 장난을 하면 "누구야~ 가서 회초리 가져와." 말한다. 그러면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쿡쿡 웃는다. 회초리를 가져오는 사람이 회초리를 맞는다. 가지러 가면서 반성할 기회를 주려는 뜻이기에 가지고 온다고 세게 휘두르지는 않았다. 가지고 오면 묻는다. "몇 대 맞을래?"
아이가 "몇 대요" 말하면 그 횟수 만큼 발바닥을 두드려 줬다. 발바닥으로 정한 이유는 건강해지라는 뜻이었다. 물론 그 전에는 종아리나 허벅지를 맞은 아이들도 있었다. 이런 일화를 가끔 들려주면 최근에도 "저도 맞아볼래요!" 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있다.

석민이가 이제 스물 두살이고, 올 12월에 군대를 간다고 한다. 말했다.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군대 가기 전에 찾아와 치킨에 맥주한잔 사줄테니..." 석민이가 웃으며 그러겠다고 하였다.

ps2. 스물 두살 석민이가 9살 승민이를 보며 말했다. "신기하네요. 시간이 정말 빨리가요~!"

오후 다섯시부:
서우, 승민, 승호, 옌짱, 짱구 나오다.

다섯시가 되면 온 순서대로 자리에 줄 맞춰 앉는다. 바른 자세로 앉고 명상을 하든 손을 들고 질답을 한다.

줄넘기를 하다.
줄넘기 기록재기를 하다.

서우 : 개인기록 126회. 줄넘기 연습만 하다. 줄넘기를 할 때 많이 힘들어 하고, 숨차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늘 유심히 지켜보니 뛰어 놀면서 힘들어 하지 않는다. 긴장하는 듯 하다. 이런 내용을 서우에게 말했다. 

승민 : 개인기록 159회. 줄넘기 연습만 하다.

승호 : 168회(+9), 개인기록 168회. 가능하면 코로 숨을 쉬는 거야. 답답하면 입으로 호흡을 정리하고.

옌짱 : 125회(-4회), 개인기록 129회. 걸리지만 않으면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다. "끝 까지 집중!"

짱구 : 개인기록 148회. "짱구야! 손목을 돌려야 자연스럽게 줄넘기를 할 수 있어."

내일은 줄넘기 없이 "제자리 뜀뛰기 기록/ 1분"을 측정해 볼 예정이다. 줄넘기만 없을 뿐이지 줄넘기와 운동 효과는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본검법을 수련하다.
아이들에게 말했다.
"12월에 엄마, 아빠 초대해서 너희들 기본검법 하는 거 보여드릴 거야.(두 눈을 크게 뜨며 아이들이 외쳤다. '네~~?')"

줄 맞춰 인사를 하고 수련을 마치다.

피구를 하다.
호랑이 놀이를 하다. 호랑이 놀이를 하며 정말 신나게 뛰어 놀았다.

오후 여덟시 일반부:
여윤님 나오다.
소룡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쉰다는 연락이 있었다.

스트레칭을 하다.
단배공을 수련하다.
명상을 수련하다.

수련을 마치고 탁구를 하다.
여윤님은 역회전볼 서브,
나는 역회전볼을 드라이브 리시브를 연습하다.
짧은 볼은 플릭, 긴 볼은 루프탑으로 리시브 연습하다.